신혼부부 내 집 마련, 전세 vs 매매 전략 완전 정리
“우리도 이사해야 해”라는 순간부터 시작된 고민
결혼 준비 막바지였던 2022년 가을.
웨딩홀, 예물, 신혼여행까지 하나하나 정리되어 갈 무렵
가장 마지막, 가장 비싼 숙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신혼집.
주변 친구들은
"요즘 집값 좀 떨어졌으니까 그냥 매매해."
"아니야, 지금 사면 호갱이야. 전세로 들어갔다가 보는 게 낫지."
조언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우리 수입에서 감당할 수 있는 집은 어디까지인지,
전세를 선택할 때와 매매를 선택할 때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그리고 정부의 신혼부부 지원 정책은 현실적으로 쓸 수 있는 건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매매를 선택했고,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정까지 가는 과정은 정말 복잡하고 예민했어요.

이 글에선 저희가 직접 경험하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혼부부의 현실적인 내 집 마련 전략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전세의 장점과 리스크, 그리고 '신뢰도 있는 전세'를 고르는 법
✅ 전세의 장점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 보증금만 마련하면 대출 없이도 가능
유연성: 직장, 자녀계획 등 향후 계획 변경 시 이사 용이
부동산 시장 관망: 집값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보는 사람에게 적합
신혼 초반에는 돈이 많이 들어가죠.
예식비, 가전, 가구, 여행, 이사비용까지 합치면 수천만 원이 그냥 나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매로 수억의 대출을 떠안는 게 무서운 건 당연하죠.
그래서 전세는 부담 없이 '잠깐 살아보는' 좋은 옵션입니다.
⚠️ 전세의 리스크
하지만 2023년 이후부터는 전세도 마냥 안전하지 않습니다.
전세사기 뉴스는 매주 쏟아지고,
집주인의 연체, 경매, 보증금 미반환 사태까지…
저희도 실제로 계약하려던 집이 알고 보니 근저당 설정이 2건이나 있었고,
해당 집주인이 대출 연체 중이라는 걸 임대인조회로 확인했습니다.
💡 팁: 전세 사기 방지 체크리스트
등기부등본 열람 (근저당, 소유자 확인 필수)
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 확인 (HUG, SGI)
시세 대비 너무 낮은 전세가 의심
입주 전 확정일자, 전입신고 필수
🔄 전세는 '2~3년짜리 옵션'일 뿐
전세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계속 불안한 '임시 거처'일 수 있습니다.
2년 후 전세금 상승 or 계약해지, 이사비용, 중개 수수료까지 감안하면
전세도 결코 싸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 ‘내 집이 아닌 곳’에 사는 피로감도 생깁니다.
매매의 현실, 신혼부부가 활용 가능한 지원제도 총정리
저희는 처음엔 매매는 무조건 ‘무리’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자세히 계산해보니,
“이거 대출이자보다 전세살 때의 기회비용이 더 크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 신혼부부 매매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제도
①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민영/공공 아파트에 ‘우선 공급’
혼인 7년 이내 + 무주택자 + 소득 기준 충족
생애 최초일 경우 가점 우대 (맞벌이보다 외벌이가 유리)
💬 실제 후기:
저희는 소득이 너무 애매하게 높아져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혼인 3년 이내, 무자녀 가구라면 청약부터 시도해보길 강력 추천합니다.
②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혜택
LTV (주택담보인정비율) 최대 80%
취득세 감면, 종부세 면제 등 세금 혜택
조건: 무주택자 + 생애 최초 매입 + 소득 기준 충족
💬 팁:
소득은 맞벌이 합산 기준이기 때문에, 연봉 8,000 넘으면 해당 안 되는 경우 많아요.
은행 상담에서 꼭 ‘공동명의 or 단독명의’로 전략 짜야 합니다.
③ 디딤돌/보금자리론 대출
디딤돌: 연소득 6,000만 원 이하 대상, 고정금리 2%대 가능
보금자리론: 최대 5억 대출, 금리 3% 중반
은행 상담 or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이트에서 가능 여부 확인
💬 주의점:
요즘 대출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사전에 대출 한도 미리 확인하고 집 알아보는 게 핵심입니다.
“집 보고 계약하고 나서 은행에 갔더니 대출이 안 나오는 경우”도 실제로 있습니다.
결국, 내 집 마련은 '현실 계산 + 심리적 안정'의 균형
결혼은 현실이고,
내 집 마련은 이 현실의 가장 큰 변수입니다.
저희는 수도권 외곽의 25평 신축 아파트를
계약금 + 대출 + 부모님 일부 지원을 합쳐 매매했습니다.
처음엔 겁도 났고, 대출이자 때문에 잠이 안 오는 날도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이사 걱정도 없고, 전세금 올랐다는 뉴스에도 덜 불안합니다.
인테리어도 내가 원하는 대로 하고,
집이 ‘내 공간’이라는 확신이 주는 심리적 안정은 꽤 큽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매매가 정답은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건
‘지금의 내 재정 상태’, ‘앞으로의 3년 계획’, ‘심리적 부담’의 균형을 맞추는 것.
✍️ 마무리하며…
신혼부부에게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닙니다.
미래의 삶을 그리는 첫 캔버스이자,
가장 큰 경제적 선택지이기도 하죠.
전세든 매매든,
선택의 핵심은 '충분히 정보 수집하고, 꼼꼼히 따져보고,
무엇보다 나와 배우자의 성향과 계획에 맞는 방식'을 찾는 겁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내 집 마련 여정에
작은 힌트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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